2006~07 시즌 30개 팀 가운데 29위로 추락했던 '전통의 명가' 보스턴 셀틱스. 보스턴은 2007~08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특히 케빈 가넷을 데려오기 위해 선수 5명과 신인선수 지명권 2장을 내주는 출혈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과는 대성공. 보스턴은 2007~08 파이널에서 '숙적'LA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2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보스턴의 우승 중심에는 '최고선수' 가넷이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을 22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던 가넷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벌어진 2008~09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4강 7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에 82-101로 대패, 컨퍼런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보스턴은 레이 앨런이 23점, 폴 피어스가 16점을 올렸지만 삼각편대의 '중심'인 가넷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무릎 부상 중인 가넷은 플레이오프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보스턴을 4승3패로 물리친 올랜도는 21일부터 '최강' 클리블랜드와 컨퍼런스 결승전(7전4선승제)을 벌인다.
LA 레이커스는 홈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4강 7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89-70으로 제압, 4승3패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지난 시즌 보스턴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레이커스는 20일부터 덴버 너기츠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만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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