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록도 찾은 한승수 총리 "한센인 사회적 차별 사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록도 찾은 한승수 총리 "한센인 사회적 차별 사과"

입력
2009.05.18 05:51
0 0

한승수 국무총리는 16일 "사회적 냉대와 차별, 편견 속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 온 한센인과 가족 여러분에게 정부를 대표해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남 고흥군 국립 소록도병원에서 열린 '제6회 전국 한센가족의 날'과 '소록도병원 개원 9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현직 총리가 소록도를 방문해 '핍박과 차별의 과거'에 대해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한 총리는 기념식 치사에서 "대한민국 총리가 이 곳에서 한센인을 만나기까지 참으로 오랜 세월이 걸렸다"면서 "지난 100년 가까이 수많은 한센인이 겪어야 했던 한과 설움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또 "어려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살아 온 한센인에게 깊은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이명박 정부는 한센인 권익 옹호와 복지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아픔을 딛고 소외에서 소통으로, 좌절에서 희망으로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4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를 대표해 한센인과 가족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엔 한센인 출신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을 비롯해 한센인과 가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