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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북한 억류 여기자 재판 결정은 사태 해결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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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북한 억류 여기자 재판 결정은 사태 해결의 신호"

입력
2009.05.1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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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미 여기자 2명에 대해 북한이 재판일정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사태 해결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여기자 재판 회부에 대한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미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를 간첩죄로 재판에 넘겨 유죄를 확정한 뒤 석방했던 전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북한을 따라 다니며 양보안을 제시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며 "공은 북한쪽에 넘어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여기자들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을 통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고위급 인사를 북한에 파견할 의향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누구를 평양에 보내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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