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윈저'를 '조니워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디아지오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
디아지오코리아 김종우(48ㆍ사진) 사장이 국내 스카치 위스키 시장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윈저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김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출시되는 윈저는 원액에서 병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며 "국내에서 개발된 윈저가 199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이처럼 대대적인 변신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위스키를 한결같이 최상의 맛으로 유지시키는 책임자인 마스터블렌더를 선정했고, 빅토리아시대부터 사용된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증류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사용, 기존의 맛에 부드러움을 더했다"면서 "병 모양도 윈저의 전통적인 커브 형태를 3차원적 입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이처럼 윈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뭘까.
김 사장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지난해 위스키 시장은 마이너스 9.5%를 기록했으나, 윈저 만은 4.4% 성장했다"며 "윈저가 가진 저력을 본사가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두 바꾼 만큼, 품질면에서 세계 어느 위스키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지금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윈저가 소개되고는 있지만, 현지 거주 한국인이 주 타깃이었다"며 "올해부터는 외국인들도 윈저의 맛을 볼 수 있도록 슈퍼마켓이나 공항면세점 등에 입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 5대 위스키시장으로 알려진 일본 공략도 준비 중이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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