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고/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 별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고/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 별세

입력
2009.05.18 04:57
0 0

영화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 화제작을 만든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가 17일 오전 10시 38분 별세했다. 향년 44세.

2006년부터 대장암으로 투병해온 정씨는 지난달 말 병세가 급격히 악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정 대표의 20년 지기인 이준익 영화감독은 "암 발견 시 이미 3기였지만 강한 투병의지로 치료를 받아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암이 폐 등으로 전이되면서 손을 쓸 수가 없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 출생인 정씨는 1989년 영화사 신씨네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로 영화 마케팅을 시작했다. 1991년 영화사 씨네월드에 입사해 <간첩 리철진> <아나키스트> <달마야 놀자> <황산벌> 등을 제작했으며 수많은 영화의 카피라이터와 광고 디자이너로도 활약했다.

이준익 감독과 <왕의 남자> 로 1,000만 관객 신화를 만든 정씨는 2005년 영화사 아침을 설립하고 제작자로 독립해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님은 먼 곳에> 등을 만들었다.

재기 넘치는 글 솜씨로 각종 매체에서 인기 영화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며 <정승혜의 카툰극장> <노는 여자> 등의 책을 남겼고, 2006년에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유족은 어머니와 언니, 여동생, 남동생이 있다. 발인 19일 오후 1시30분, 장지는 경기 고양시 벽제추모공원. (02)921-3299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