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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16번째 광우병 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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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16번째 광우병 소 발견

입력
2009.05.1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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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쇠고기 수입 개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캐나다 남서부 앨버타주 농장의 한 젖소에서 16번째 광우병 사례를 발견했다고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의 성명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FIA는 "이번 사례가 캐나다의 광우병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됐다"며 "생후 6년된 이 젖소에서 나온 고기부분이 인간의 식용이나 동물 사료용으로 이용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CFIA는 이어 "캐나다는 여전히 광우병 위험 통제국"이라며 "이번 사례가 캐나다 소나 쇠고기 수출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에서는 2003년 5월 첫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된 후 이 질환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 캐나다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된 직후부터 캐나다산 쇠고기 등 관련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전까지 한국은 캐나다산 쇠고기를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수입하던 국가였다.

캐나다 정부는 한국에 쇠고기 수입 재개를 요구하며 4월 10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을 제소한 상태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캐나다도 미국과 똑같이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만 재개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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