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재판을 다음 달 4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는 해당 기관의 기소에 따라 6월 4일 미국 기자들을 재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 여기자들의 상태나 죄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 중국계 로라 링 기자는 3월 17일 북중 접경지대 투먼(圖們) 인근 두만강변에서 탈북자 취재 중 북한 경비대에 체포됐었다. 북한은 같은 달 31일 “증거 자료들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해 불법 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며 여기자 체포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달 24일 기소 방침을 밝혔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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