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유엔 인권 이사회 이사국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다짐과, 가능한 모든 곳에서 이를 진작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세계 인권 선언'에도 명시되어 있는 이러한 의지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그려낸 이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후손들은 점진적으로 그러나 쉼없이, 때로는 고통스럽게 이를 실현해 왔다. 그리하여, 어제의 이상은, 자유를 중시하고 풍부한 다양성을 포용하며 투쟁과 진보의 역사를 기리는 미국 사회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은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의 증진에 앞장서 왔으며, 학대와 억압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편에 서 왔다.
오늘 다시 한번 기쁜 마음으로 이 메시지를 전하며, 만약 미국이 인권 이사회의 이사국으로 선출된다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은 이러한 결심을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와 관련,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 장관은 최근 "모든 국가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삶과 충분한 사회 참여를 보장하는 세계적인 규칙을 정하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인권 이사회가 정치적인 편견과 냉소주의에서 벗어나서, 인권 증진을 위한 균형 있는, 그리고 믿을 수 있고 효과적인 포럼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어느 국가에서든, 인권에 관한 우려 사항들을 고려할 때, 미국은 개방과 존중의 정신으로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학대와 억압에 고통받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우리는 각기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위한 종교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옹호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는 한편,인종주의, 차별 그리고 인종 증오로 인해 벌어지는 폭력 행위들과 싸워나갈 것이다.
미국은 이처럼 중요한 인권 문제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려면 활발한 국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은 우리가 유엔 인권 이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데에서 잘 나타난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또한 유엔 인권 고등 판무관실, 유엔 아동 기금, 유엔 민주주의 기금, 유엔 여성 개발 기금 등에 그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한 지원을 해왔으며, 유엔 인구 기금에도 다시 새롭게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미 행정부가 '여성에 대한 차별 철폐 협약'과 '고용 및 직업상 차별에 관한 세계 노동 기구 협약 111'을 포함한 여러 인권 조약의 비준 가능성을 두고, 미 의회와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미국은 모든 사람들의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가 실현되고, 모든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이해하고 이를 존중하는 세상을 추구한다.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까지 아직 갈 길이 남아있지만 미국은 그 여정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한다.
에스더 브리머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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