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ㆍ고려대)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전초기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났다.
김연아는 이날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출국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 빨리 훈련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가장 중요한 올림픽 시즌을 앞둔 만큼 팬들의 기대에 맞게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결과는 좋았지만, 조금씩 흠이 있었다. 세계선수권에선 스핀에서 실수했다"고 털어놓은 김연아는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리 모든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코치들과 어떤 점이 미진했는지 상의해서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김연아는 피겨 규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규정은 매 시즌 바뀌는 만큼 유ㆍ불리를 따지기 힘들다"면서 "변화된 규정에 상관없이 해왔던 대로 똑같이 준비하겠다"며 여유로운 자세를 내비쳤다.
41일간의 국내 휴식을 마치고 토론토로 향한 김연아는 오는 8월14~16일 열리는 아이스쇼 참가를 위해 8월초 재입국할 계획이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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