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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 쇼핑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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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 쇼핑 다양해진다

입력
2009.05.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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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쇼핑이 다양해진다. 주가지수뿐 아니라 채권, 통화(가격 및 지수), 심지어 금 원유 농산물 같은 실물 ETF도 등장한다. 투자자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건 채권ETF. 이광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7일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연동대상 자산 확대, 운용구조 다변화가 가능해졌다"며 "다음달 중순 채권ETF를 가장 먼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ETF는 연동 대상인 채권지수 변화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 채권 직접투자가 관행적으로 100억원 단위로 거래되는 것과 달리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매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이 본부장은 "국채선물의 기초자산인 국고채 3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에 연동하는 '국고채ETF'의 개발을 업계가 우선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ETF, 원유ETF, 농산물ETF 등 개별 실물가격이나 다수의 실물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하는 ETF도 속속 나올 예정이다. 통화ETF는 미국 달러, 일본 엔 등과 같은 외국 통화의 환율에 연동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모두 소액으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아시아 최초로 지수가 떨어져야 수익이 나는 '인버스ETF'와 지수 상승률의 2배, 3배만큼 상승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ETF'도 개발된다.

ETF는 특정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인덱스펀드이면서도 펀드 자체가 증시에 상장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수수료도 일반 펀드의 10분의 1수준이라 장점이 많은 상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간 기초자산이 주식으로 한정(주가지수 연동형ETF)되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투자를 더 선호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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