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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사랑의 집' 봉사 활동/ 클럽대신 망치든 女골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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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사랑의 집' 봉사 활동/ 클럽대신 망치든 女골퍼들

입력
2009.05.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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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이 클럽 대신 망치를 들었다. LPGA투어가 불황기를 맞아 투어 흥행을 위해 조직적으로 발벗고 나선 것. LPGA투어는 지난 주말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투어 사무국 임직원들과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가졌다.

이 모임은 2002년 개최이후 8년 만에 열렸고, 주 내용은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선수들의 개성을 살려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차원이었다.

그 일환의 첫 번째 시도가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휴머니티 홈' 건설. 이 프로젝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봉사 활동으로 선수들이 건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집을 짓는데 동참하는 것.

그리고 곧바로 착수한 첫 자원봉사 활동에는 한국의 신지애, 박희영을 비롯해 비키 허스트, 스테이시 루이스, 캐서린 힐, LPGA투어 커미셔너인 캘로리나 비벤스 등 9명의 선수와 임원이 짬을 내서 망치 등을 들고 사랑의 집 짓기에 나섰다.

15세의 제스민과 12세의 모네시아 2명의 어린이가 홀 어머니 릴리 매 그리핀과 함께 살 보금자리를 만들어 준 것. LPGA투어는 이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PGA투어 흥행 요소로 미셸 위에 대한 기대감도 손꼽혔다. 워크숍에 참석했던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주디 랜킨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셸 위의 우승은 많은 의미가 있다.

사람들은 드디어 미셸 위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기뻐할 것이다"면서 "미셸 위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LPGA투어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LPGA투어 데이비드 히그던 대변인은 "올해 SBS오픈에서 미셸 위가 좋은 성적을 냈던 주말에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셸 위는 "최선을 다해 내 기대치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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