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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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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로 변신"

입력
2009.05.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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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國技)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이 달라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이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태권도가 2000시드니올림픽 때보다 엄청나게 발전했고 훨씬 현대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가 됐다"고 칭찬했다. 한국에서는 '올림픽 퇴출설'을 비롯해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지만 국제스포츠계를 아우르는 IOC 위원장은 태권도를 극찬한 것.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로잔 국제스포츠회관에서 연맹 사무소 확장 및 이전 행사를 가졌다. IOC 위원장이 경기 단체 사무소 이전 행사에 참석하는 건 극히 드문 일. 로게 위원장의 말과 행동을 통해 국제스포츠계에 깊숙이 뿌리를 내린 태권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하인 페르브루겐 회장과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데니스 오스왈드 회장도 참석했다.

조정원 WTF 총재는 "태권도는 스포츠 경기의 테두리를 뛰어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장애우 및 불우 청소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TF는 지난해부터 태권도평화봉사단을 발족해 세계 각 국에 태권도를 보급해왔다. 로게 위원장은 태권도가 청소년에게 올림픽 정신을 교육시킨다는 점을 주목했다.

WTF는 서울 사무소에선 태권도 기술 개발과 재정 문제를 다루고, 로잔 사무소에선 각종 국제스포츠 단체와 협력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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