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교정치료를 받으면서 교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아교정 기술은 마치 김 선수의 성적만큼이나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교정치료의 가장 큰 문제였던 교정틀은 치아를 금속으로 모두 덮다가 치아 뒤로 감추는 방법이 나왔다.
이제는 교정하는지 조차 모르게 만드는 투명 교정장치인 '인비절라인'까지 등장했다. 스타28치과그룹 주보훈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치아교정 시 지켜야 할 수칙을 알아본다.
■ 칫솔질을 철저히 한다
칫솔질을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이를 게을리하면 자칫 충치와 잇몸질환 등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분리식 교정장치를 장착하면 일반칫솔을 사용해도 되지만 고정식 교정장치라면 치과에서 권하는 교정용 칫솔로 이를 닦아야 한다. 교정용 칫솔은 중간이 옴폭 파여 있어 고정식 교정장치의 주위를 잘 감싸도록 돼 있어 이를 잘 닦을 수 있다.
치간 칫솔도 좋고, 불소용액이나 치아세정기 등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 많이 쓰는 전동칫솔은 바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너무 힘을 줘 잇몸부위까지 누르면 잇몸이 망가질 수 있다.
■ 딱딱하고 끈적거리는 음식을 삼간다
마른 오징어와 갈비, 사탕 등 딱딱하거나 엿, 카라멜, 껌 등 끈적거리는 음식은 교정장치를 부러뜨릴 수 있으므로 삼간다. 당분이 많은 음식도 되도록 적게 먹는다.
투명 세라믹교정기를 장착했다면 색소침착이 되지 않도록 김치, 커피, 콜라, 카레 등을 먹으면 곧바로 칫솔질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연필과 지우개 등을 씹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부드러운 것과 신선한 야채 등이 좋고, 조금 큰 것은 잘게 썰어 먹어야 한다.
■ 과격한 운동은 삼가라
교정 중인 치아는 충격에 약해 교정용 철사가 변형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치아도 움직여 교정이 제대로 될 수 없다. 따라서 운동을 할 경우에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치아를 교정하면 아플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된다. 통증은 3~4일 지나면 서서히 없어진다.
■ 충치나 잇몸질환을 먼저 치료한다
교정장치와 철사 주위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플라크가 생기기 쉽다. 그냥 두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긴다. 따라서 교정하기 전에 충치와 잇몸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이 뿌리가 짧아질 수 있다
교정치료 시 당기는 힘이 지나치거나 이를 다치면 이 뿌리가 짧아질 수 있다. 치아 형태에 따라 뿌리가 많이 짧아질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X선 사진을 촬영해 관찰하면 좋다. 또한 교정치료를 한 뒤 유지장치를 잘 끼우지 않거나 자주 빼놓으면 이가 다시 삐뚤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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