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암은 암 뿐만 아니라 주변 뇌조직까지 함께 제거해야 재발 위험이 감소한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유헌 박사팀은 2001~2007년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뇌암 뿐 아니라 주변 뇌조직도 함께 제거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국소 재발 위험이 3배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기존에는 뇌암 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했다. 그러던 중 전이성 뇌암 주변의 뇌조직을 함께 제거한 결과 뇌암 재발이 최소화된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런 방법을 적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새 수술법으로 시술 받은 환자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결과 국소재발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유 박사는 "새로운 수술법은 전이성 뇌암 환자의 국소 재발률을 최소화해 삶의 질을 높인다"며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통해 환자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신경외과학저널(Journal of Neurosurgery)' 4월호에 게재됐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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