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은 1일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위현석 부장판사)에 병 보석을 청구했다.
강 회장의 변호인인 임정수 변호사는 "강 회장은 2007년 11월 서울대병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종양이 점점 커지고 있고 가끔 어지러움을 호소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9일 영장실질심사 때 뇌종양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은 수감 생활을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다음주 초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시그너스골프장의 회삿돈 30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8일 구속기소됐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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