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청소년 금연교육이 올해부터 초등학생으로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까지 시내 초ㆍ중학교 신청을 받아 이 달 내 초등학교 24곳, 중학교 40곳, 고교 16곳 등 총 80곳을 금연선도학교로 선정해 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학생들에게 흡연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금연선도학교에 초등학교가 포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초등학교부터 조기 금연교육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 금연선도학교는 중ㆍ고교 28곳이었다.
금연선도학교는 보건복지가족부의 국고보조금(2억6,000만원)을 지원 받으며 정규과목 시간과 재량ㆍ특별활동 등을 통해 흡연 예방교육을 하게 된다.
또 금연상담 교사를 2명 이상 지정해야 하며, 흡연 적발학생은 지속적인 상담관리 및 인근지역 한의원에서 무료 금연침 시술을 받게 된다.
이밖에 1년에 2차례 이상 금연교육 만족도 및 흡연에 대한 학생들 인식태도를 조사하고 분기별로 교육청에 실적도 보고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학교에 자율적인 금연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6∼7월 대성리교육원에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선도부 및 학급임원 528명을 대상으로 금연도우미 양성캠프도 열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2005~2007년 전국 중ㆍ고교생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서 중학생 흡연율은 남학생이 2005년 9.6%에서 2007년 11.3%, 여학생은 6.3%에서 6.6%로 각각 증가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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