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먹잇감을 포착했다.
지난 3월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5타 차 열세를 딛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두 번째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와는 2타차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단독 선두인 잭 존슨(11언더파ㆍ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는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막판 17번(파3), 18번홀(파4) 2개 홀에서 보기로 무너져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양용은(37)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7언더파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PGA투어 최연소 우승에 도전하는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19)는 6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앤서니 김(24)은 1오버파 공동 56위로 밀렸고, 최경주(39)는 시즌 4번째로 컷오프 됐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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