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초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킥오프된 2009 K리그 홈경기에서 경남 FC를 2-0으로 꺾고 2승4무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6위로 뛰어 올랐다.
전남은 전반 9분 슈바의 선제골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35분 정경호의 추가골로 여유 있게 하프타임을 맞았다. 경남은 후반 맹공을 펼쳤지만 전남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정규리그 첫 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전남은 슈팅 수에서 6-14로 밀렸지만 전반전에 얻은 두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상위권 도약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반면 경남은 이날 패배로 3무5패를 기록, K리그 15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하는 불명예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4월26일 수원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의 정규리그 첫 승을 이끌었던 '풍운아' 이천수는 선발 출전했지만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5분 김명운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한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대전 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는 90분간 헛심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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