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던 50대 여성이 4일 퇴원했다.
이 여성은 현재 건강한 상태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이다. 이는 신종플루가 크게 위험하지도 않을 뿐더러, 완치도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것이어서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 불안감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4면
질병관리본부는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에 대해 국군수도병원 격리 7일만인 이날 오전 퇴원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앞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게 되며, 보건당국의 관찰도 받지 않게 된다. 이 여성으로부터 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40대 여성 추정환자에 대한 확진 여부는 6일께 나올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종플루 신고건수는 총 135건으로 이 가운데 99명이 정상으로 판정됐다. 특히 신고건수가 최근 며칠사이 줄고 있어 보건당국 내에서도 신종플루 사태가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종플루 감염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3일 하루에만 29명이 발생, 총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첫 발병지인 멕시코 정부는 "심각한 발병은 줄어들고 사망률도 감소하고 있다"며 6일부터 멕시코 내 상업시설에 대한 폐쇄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리처드 베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대행은 이날 "신종플루가 일반적인 계절적 독감보다 더 위험하지는 않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밝혔다.
유병률기자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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