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을 앞두고 맹연습 중인 박태환(20ㆍSK텔레콤)이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 스포츠단은 29일 "박태환이 오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 수영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은 7월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에 포커스를 맞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전, 오후 각 2시간30분씩 하루 평균 5시간의 수영훈련과 2시간의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도 높은 훈련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등 자신의 주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박태환을 지도하고 있는 남가주대학(USC)의 데이브 살로 감독은 박태환이 세계선수권에 앞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대회 출전을 적극적으로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는 박태환과 USC에서 함께 훈련 중인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 오사마 멜룰리(튀니지)도 출전한다. 박태환으로서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좋은 실전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환은 "아직 몸상태가 완성된 게 아니기 때문에 훈련 과정의 일부라는 마음 가짐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전경험을 쌓는데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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