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구위원 선발 "세계적 인력 육성하자"

LG전자가 세계 수준의 연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위원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LG전자는 29일 연구ㆍ개발(R&D), 특허, 디자인 분야의 부장급 연구인력 가운데 성과, 전문 역량, 기술의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해 매년 연구위원을 선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관련 분야 최고경영자의 1, 2차 면접과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R&D 17명, 디자인 4명, 특허 1명 등 총 22명을 연구위원으로 선발했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R&D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된 연구위원은 관련 분야의 신기술 연구 개발에 전념하는 한편, 경영진에 대한 기술 자문과 사내 강의를 통해 연구 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일도 맡는다. 이에 걸맞은 보상도 제공된다. LG전자 측은 "연구위원에겐 임원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또 3년 단위로 업적을 평가해 장기적 관점의 연구가 탄력을 받게 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수석 연구위원제도를 도입, 과학기술훈장을 받은 곽국연 디지털TV연구소 연구원을 처음 선임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