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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주요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 "先 대입제도 확립, 後 공교육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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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주요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 "先 대입제도 확립, 後 공교육 정상화"

입력
2009.05.02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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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가진 주요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학입시제도가 잘 확립돼야 초ㆍ중ㆍ고교 교육이 정상화한다"면서 "선(先) 대학입시제도 확립, 후(後) 초ㆍ중ㆍ고교 공교육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입 정상화에 대해 오랜 시간을 갖고 신중히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것은 과거 1960년대, 70년대 지식정보화시대 이전의 속도"라며 "지금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또 빠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개혁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정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정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려면 입학사정관이 자신 있게 입시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한 입학사정관의 전문적 결정은 학교가 존중하고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대를 예로 들며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한 학생의 대학 성적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며 "전직 대학총장에게 업무를 맡기는 식으로 입학사정관의 권위를 높이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공개했듯 정부는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려고 한다"며 "대학도 이런 자료를 토대로 전권을 갖고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한 대부분의 대학 총장들은 입학사정관제 정착에 공감하며 적극 환영의 뜻의 표했지만 일부 총장들은 평가와 선발 과정에서의 신뢰성 확보가 담보돼야 한다는 점에서 순차적 접근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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