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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한국토지공사, 조성원가절감·택지비인하… '코스트다운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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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한국토지공사, 조성원가절감·택지비인하… '코스트다운 365'

입력
2009.04.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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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장사 이미지를 버려라."

이종상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지난 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실천 사항이 있다. 그 중 하나는 그 동안 토지공사의 이미지로 굳어진 '땅 장사'란 오명을 벗고 소비자와 보다 친숙하고 투명해지는 것이었다.

이에 공사는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공사의 내부 역량을 조성원가 절감과 택지비 인하 노력에 초점을 맞췄고, 이는 '코스트다운(Cost-down) 365 운동'과 계약심사제 도입, 감정평가업자 선정제도 개선 등으로 구체화됐다.

택지가격 5% 인하, 산업단지 가격 10% 인하를 목표로 추진된 '코스트다운 365 운동'은 택지비 인하라는 본연의 목표 외에도, 조성원가의 대외 투명성을 확보하고 원가절감을 생활화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렴한 택지공급을 위해 모든 사업지구의 조성원가를 공개하고 원가심의위원회 운영을 개선, 공급가격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을 물론, 전 임직원들이 각종 토지판매 경비를 줄여 원가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토지감정평가를 둘러싼 잡음을 사전에 없애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감정평가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도입한 시스템도 토지공사의 투명한 업무 처리에 기여하고 있다.

토공의 이런 원가절감 노력은 5개 혁신도시의 택지비 인하로 현실화했다. 지난 2월 공급된 경북과 울산 등의 혁신도시 택지 공급가가 당초 계획보다 8~17%가량 낮게 공급됐다.

이밖에 토공은 안정적인 토지공급과 개발가능지를 사전에 확보, 적기 적소에 토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토지은행(Land Bank)' 제도를 도입, 공적 개발에 필요한 토지공급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지수급과 관련한 국가차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매년 3조원 규모씩 토지를 비축해 2017년까지 20조원 규모로 확대되면 명실상부한 국가 차원의 토지수급관리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전태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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