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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매직 '스타군단'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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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매직 '스타군단' 홀린다

입력
2009.04.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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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히딩크호'와 FC 바르셀로나,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이 운명의 일전을 펼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 29일과 30일 축구팬들의 새벽 잠을 설치게 할 전망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 FC(잉글랜드)는 29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누캄프에서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30일 오전 같은 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히딩크 매직'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통할 것인지 여부다. 히딩크 감독은 '토너먼트의 귀재'로 불린다.

98년 프랑스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에서 거푸 4강에 올랐고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는 처녀 출전한 호주를 16강에, 지난해 유럽선수권(유로 2008)에서는 러시아를 4강에 올려 놓는 마법사 같은 수완을 과시했다.

객관적으로는 리오넬 메시, 사무엘 에토오, 티에리 앙리, 사비 에르난데스 등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데다가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이 있는 바르셀로나가 유리해보이지만 '히딩크 매직'을 고려할 때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히딩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황에서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특유의 '맞춤형 전술'로 바르셀로나의 허점을 파고 들 전망이다.

8골4도움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펄펄 날며 발롱도르(유럽골든볼)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메시의 발을 히딩크 감독이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아스널의 승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웨인 루니(이상 맨유)와 안드레이 아르샤빈-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아스널)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호날두와 루니는 26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나란히 두 골을 작렬하며 5-2 대역전승을 이끌었고, 아르샤빈은 22일 리버풀전(4-4)에서 네 골, 파브레가스는 27일 미들즈브러전(2-0)에서 두 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최근 2경기 연속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침체에 빠진 박지성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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