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 여왕' 마돈나(50)가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워킹맘으로 꼽혔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마돈나는 2008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만 투어 콘서트와 거의 100만장에 가까운 앨범 판매 등으로 총 1억1,000만 달러(약 1,476억원)를 벌어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 온라인판은 26일 경제 잡지 포브스의 조사를 인용해 마돈나가 지난해에 여러 개의 계약을 맺어 돈방석에 앉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로렌 스트라이브는 "마돈나가 2008년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해를 보냈다"며 "어느 뮤지션보다 최고의 투어를 치렀다. 전세계에서 펼친 공연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기 때문에 얼마나 성공적인 한 해였다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고 설명했다.
마돈나에 이어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번 엄마스타는 2,4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미녀스타 리즈 위더스푼이 차지했다. 다음에는 영국 출신인 기네스 팰트로가 2,000만 달러로 그 뒤를 쫓았다.
배우 라이언 필립과 헤어진 위더스푼은 영화 촬영에 매진하면서 딸 에바와 아들 디컨을 혼자 몸으로 잘 키웠다. 그는 또한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이번'의 세계 홍보대사로서 활약했다.
팰트로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억8,000만 달러의 천문학적 흥행수입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 의 대박에 일조했다. 그는 미국 1위 화장품회사 '에스테 로더', 신발-핸드백 업체 '토드'와의 계약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언맨>
스트라이브는 할리우드 워킹맘 가운데 최소한 아이 한 명 이상을 양육하는 스타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소득에는 앨범 판매와 사례비, 박스오피스 총액, 계약금, 라이센스료 등을 토대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위권에 진입한 엄마 스타들의 상당수가 수입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컸다고 소개했다.
스트라이브는 "이런 경향이 최근 10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며 "모델들이 계약을 따내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대신 유명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작 <듀필리서티> 로 스크린에 컴백한 세 아이의 엄마 줄리아 로버츠가 4위에 랭크됐고 미남스타 매튜 브로데릭과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둔 새러 제시카 파커가 5위로 뽑혔다. 듀필리서티>
브래드 피트와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커플을 이루며 6명의 아이를 양육하는 안젤리나 졸리는 작년에 1,400만 달러의 소득을 챙겨 6위를 차지했다.
네 번째 아이를 임신한 슈퍼모델겸 TV 진행자 하이디 클룸과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아 숙원을 푼 영국의 케이트 윈슬렛, 자녀 셋을 가진 인기 컨트리 가수 페이스 힐이 차례로 다음을 이었다.
한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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