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악화됐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31만6,366대를 팔아 매출 6조320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 당기순이익 2,25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6% 급감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26.4%, 70.9%, 42.7%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2.5%로 전년 동기(6.5%)에 비해 4%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작년 동기 4.0%에서 4.7%로 확대됐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보다 판매 감소율이 적었기 때문이다. 정태환 재경본부장은 “2분기부터는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및 자동차 산업 지원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판매 증대와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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