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64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중구는 22~29일 충무공 탄생지인 건천동(현재 중구 인현동1가)과 충무아트홀, 청계천, 남산 석호정 등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충무공 관련 지역 행사 중 서울에서는 유일하다.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오전10시부터는 신당동 충무아트홀부터 퇴계로, 생가터 표석이 있는 명보극장 앞까지 '거북선 가장행렬 및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서울경찰악대와 국군의장대, 학생과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오전11시에는 탄생지 표석 앞에서 덕수 이씨 12대손이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는 등 다례가 열린다.
앞서 22~24일 남산 국궁장 석호정에서는 관내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궁도 관람과 체험행사 등이, 24일 오전10시부터는 청계천 광통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손수 만든 모형 거북선 띄우기 행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구는 17일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뮤지컬 '이순신'을 28일 오후8시 충무아트홀에서 중구민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연다.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도 27일부터 사흘간 충무공 시서화 초대전이 열린다.
기념사업도 추진된다. 구는 올해 말까지 19억원을 들여 돈화문로에 홍살문 5개와 충무공과 관련된 도안이 새겨진 가로동판 100여개, 충무공 디자인으로 제작된 가로등 40여개 등을 설치해 '충무공 탄생 기념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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