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은 2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달 1일 시작하는 석유제품 가격 공개는 정유사에게 새로운 부담이지만, 소비자와 석유협회 회원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명하게 정해진 정부 정책인 만큼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현재 국내 정유사의 ℓ당 마진이 20원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이익률로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수익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서 정유사들이 광구나 유전개발 등을 강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종합석유회사나 종합에너지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또 "국내 정유사들이 수출과 사회환원 활동 등을 통해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고 선입견을 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18대 대한석유협회장에 오른 오 회장은 강원 양양 출신으로 대통령 경제비서관, 산업자원부 차관보, 특허청장 등을 지냈고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 로템) 사장, 한국기술거래소 사장, 강원랜드 사장, 한국가스공사 사장, 예당에너지 사장 등을 지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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