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에 따른 고도제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성남시민 2만명이 집단행동에 나선다.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추진위원장 김영봉)는 23일 오후 2시 수정구 수진2동 삼정아파트 옆 탄천 둔치에서 시민 2만2,000여명이 참가하는 범시민 궐기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555m 높이의 제2 롯데월드 건축허가를 최종 허용한 반면, 45m로 묶여 있는 성남시 고도제한을 영장산 높이인 193m로 완화해달라는 성남시민의 요구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재벌은 편들면서 40년간 규제를 감내한 시민들의 소망은 외면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가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12월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했지만 고도제한 지역인 수정, 중원구 일대 재개발 재건축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고도제한 완화 문제를 100만 시민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성남지역 200여개 시민ㆍ사회단체와 505개 행정유관기관의 궐기대회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성남시는 전체 면적 141.8㎢의 58.6%를 차지하는 수정, 중원구 일대 83.1㎢가 서울공항으로 인한 전술항공작전기지 구역에 포함돼 건축물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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