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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아사다, 바뀔 규정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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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아사다, 바뀔 규정 누가 웃을까

입력
2009.04.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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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바뀔 채점 규정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가운데 누구에게 유리할까?

국제빙상연맹(ISU)이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09~10시즌 피겨스케이팅 채점 규정을 개선한다. 스케이트 날을 잘못 사용(wrong edge)하면 주는 감점을 1~3점에서 2~3점으로 강화했고, 심판이 채점할 때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판정을 볼 수 없게 했다. 또 롱에지가 의심된다는 주의 판정이 나오면 심판은 감점을 2점까지 줄 수 있다.

2008~09시즌에 김연아는 플립 점프에서, 아사다는 러츠 점프에서 롱에지 혹은 롱에지 주의 판정에 시달렸다. 그러나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에는 트리플 플립 대신 트리플 러츠를 뛸 계획이다.

아사다도 18일 폐막한 ISU 팀 트로피 대회 규정종목(short program)에서 트리플 러츠를 빼고 트리플 악셀을 뛰었다. 김연아와 아사다가 나름대로 새로운 규정에 대한 준비를 한 셈이다.

방상아 SBS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은 "국제연맹이 규정을 바꿨지만 김연아와 아사다가 이미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사다는 팀 트로피에서 총점 201.87점으로 1위가 됐다. 여자 선수가 200점을 돌파한 건 김연아(207.71점)에 이어 두 번째다. 새로운 규정 아래 치러질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도 아사다와 김연아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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