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미드필더 김기동이 K리그 최고령 득점기록을 새로 썼다.
김기동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009 K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6분 프리킥골을 작렬 시키며 최고령 득점기록을 37세95일로 늘렸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11분 전북 루이스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올시즌 컵대회 포함 7경기를 치르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3승2무가 되면서 광주 상무(4승1패)에 내준 선두 자리 탈환에는 실패했다. 반면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하고 4무1패만 기록하며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포항은 전북전 무승 행진을 6경기(4무2패)로 늘렸다.
김기동은 전북 임유환의 반칙으로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수비벽을 넘기며 전북의 왼쪽 골문 구석을 꿰뚫는 선취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항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1분 최태욱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 들어 크로스를 올리자 루이스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전북이 균형을 되찾았다.
오미현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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