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6일 싱가포르 주롱 타운 코퍼레이션으로부터 8억9,04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8,000억원) 상당의 지하 암반 유류비축기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지하 유류비축기지 공사를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향후 싱가포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 지하유류 비축기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서남단 주롱섬 인근 반얀 해역 지하 130m 암반에 150만㎥의 원유비축기지(약 950만 배럴) 및 유조선 접안ㆍ운영 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대건설 이 공사를 포함해 올 들어 19억4,000만달러 상당의 공사를 수주, 올해 목표인 65억달러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