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한 3대 테마 종목에 대한 투자주의보가 발동됐다. 3대 테마는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원자력이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최근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한 일부 테마주가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이상급등 현상을 보여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 및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대 테마는 그간 무섭게 올랐다. 이들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상승률(13일 기준)은 131.1%에 달해 시장 전체상승률(유가증권시장 19%, 코스닥시장 53%)을 압도한다. 특히 100%이상 급등한 종목이 49개나 됐고, 이들의 평균 상승률은 219%였다. 테마별 평균 상승률은 바이오(48종목) 148.3%, LED(29종목) 122.3%, 원자력(26종목) 109%였다. 알앤엘바이오(바이오)는 무려 990.5%나 폭등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우선 일부 테마종목에 대해 내부자 거래 및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의 징후가 있는지를 집중 점검해 정밀분석(심리)에 들어간다. 또 조회공시 요구, 투자경보 조치(주자주의, 투자경고 및 투자위험종목 지정 등) 등을 적극적으로 발동해 '뇌동매매'(주관이 아닌 시장이나 다른 투자자의 움직임에 편승한 매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호가, 시세 및 거래양태 등을 따져 불건전매매가 의심되면 해당 증권사에 예방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발견되면 즉시 특별심리에 착수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도 급등 테마종목 상당수는 투기목적이 사라지면 곧바로 주가가 급락해 일반 투자자의 피해가 컸다"며 "최근 LED 원자력 바이오 등 관련테마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떠도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가치와 실적을 보고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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