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15일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김보슬 PD를 체포했다. 김 PD는 다른 PD 3명과 작가 2명과 함께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출석을 계속 거부해왔다.
검찰은 김 PD를 상대로 지난해 4월 광우병 보도를 하면서 취재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몇 가지 단순 실수가 있었을 뿐 의도적으로 왜곡한 적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PD가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조사 후 귀가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결혼 예정인 김 PD는 결혼식 준비를 위해 서울 청담동의 관련 업체를 방문했다가 이날 오후 8시께 체포됐다. 그 동안 방송국에서 생활해왔던 김 PD는 "결혼식장에서 체포되는 딸, 며느리의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이날 정오 방송국을 떠났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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