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서 얻은 수익을 그 고장에 환원하는 것은 기업의 책무 아닙니까."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디벨로버 중 하나인 한호건설이 15일 한국일보의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처음이다.
장태일 한호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내 고장 사랑카드'가입식에서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에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아파트 3,300여가구를 건립하는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어 전 사원과 계열사가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 고양시를 돕기로 했다"며 "개인은 물론이고 법인카드도 이 카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호건설은 본사 직원과 각 건설현장에 있는 파견직원, 그리고 계열사 직원들까지 모두 이 카드에 가입하기로 했다.
1991년 설립된 한호건설은 서울 가락동 쌍용아파트,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도곡동 SK리더스뷰와 극동스타클래스 등 아파트와 복합건물 개발사업을 해 온 업체다.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사로는 드물게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둬 고양시 덕이지구 사업지 매입 시 이 곳에 살던 한센인들에게 70억원을 지원했다. 2007년부터는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고양문화재단을 후원하고 있으며, 열린청소년쉼터도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고양지역의 대학신입생 112명에게 장학금 1억2,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고양시 주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양시의 문화 활동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