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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巨人과의 씨름… 16일 동부-KCC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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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巨人과의 씨름… 16일 동부-KCC 5차전

입력
2009.04.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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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차라리 전쟁이다. 원주 동부와 전주 KC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사투를 벌인다. 2승2패로 팽팽히 맞서 있는 두 팀은 16일 오후 7시 원주에서 운명을 건 5차전을 갖는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간 것은 지난 2002~03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 동부, 하승진과의 전쟁

답은 없다. 222㎝의 거인 하승진(KCC)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막아낼 방법은 없다는 것이 4차전에서 증명됐다. 이제 하승진은 골밑에 자리를 잡고 패스를 받는 법을 터득했다. 자유투 성공률은 50%를 상회한다. KCC는 공격을 실패해도 하승진의 리바운드가 있기에 든든하다.

김주성(동부)이 자신보다 17㎝나 큰 하승진을 혼자서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주성은 "하승진의 무게중심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조금만 밀면 흔들렸는데 이젠 끄떡하지 않는다"고 경계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협력수비와 변칙수비 등 하승진을 막기 위한 모든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하승진은 동부가 챔프전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 KCC, 체력과의 전쟁

평소 체중을 90kg 안팎으로 유지하는 KCC 추승균의 현재 체중은 85kg. 한 눈에 봐도 양쪽 볼이 움푹 팬 모습이다. 추승균은 14일 4차전을 마치고 "뛰기는커녕 걷지도 못하겠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렇게 많은 경기를 하기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KCC는 플레이오프에서만 무려 9경기를 치렀다. 3전2선승제로 치러지던 6강 플레이오프가 올시즌부터 5전3선승제로 바뀌었는데, 인천 전자랜드와도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순위경쟁을 위해 전력을 다했던 KCC로서는 선수들의 체력 고갈이 심각한 상황이다.

추승균과 두 외국인선수는 체력의 한계가 눈에 띄고, 주전가드 신명호와 강병현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전이 불가능하다. 만신창이가 된 KCC, 체력과의 전쟁을 넘어서지 않고는 챔프전은 언감생심이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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