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국, 방콕 일대 비상사태 선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국, 방콕 일대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09.04.13 23:54
0 0

태국 정부가 12일 수도 방콕과 주변 5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과 무장경찰을 동원해 반정부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앞서 태국 휴양도시 파타야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는 시위대의 회의장 난입으로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AFP통신과 태국 일간 더네이션 등에 따르면 비상사태 선포 직후 최루탄으로 무장한 경찰 1,000여명이 12일 시위대가 18일째 농성 중인 정부청사로 진출해 강제진압에 나섰다. 군 대변인도 56개 중대 병력이 정부시설을 보호하는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탁신 치나왓(60) 전 총리 지지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이 이끄는 시위대는 정부청사 주변에 버스 10대를 배치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아피시트 웨차치와(45) 총리는 11, 12일 잇따라 TV에 출연해 "국가에 큰 손실을 끼치고도 이를 승리로 규정한 무리는 공공의 적"이라며 "경찰과 군병력을 투입해 조만간 시위대를 진압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12일 시위를 주도한 아리사문 퐁루엥롱을 체포했다.

그러나 비상사태 선포 직후 흥분한 시위대 수백 명이 내무부 청사 안으로 난입해 총리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고 시내에 배치된 장갑차 2대를 탈취하는 등 과격시위를 벌였다

● 여행 유의 → 자제로 상향조정

외교통상부는 12일 태국 방콕 주변 5개 주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여행 유의)에서 2단계(여행 자제)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이 지역들에 비상 상태가 선포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지역은 논차부리, 사뭇 프라칸, 파툼타니, 나콘 파톰, 아유타야다. 외교부는 10일에도 방콕과 파타야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