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미술품을 전시하고 매매하는 대규모 미술장터인 아트페어가 봄을 맞아 잇달아 열린다.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제4회 서울오픈아트페어(SOAF)는 서울 강남권 화랑들을 중심으로 출발해 전국 규모로 성장한 아트페어다. 80여개 화랑이 참여해 권옥연 전뢰진 김창열 이강소 전광영 등 작가 1,200여명 의 작품 5,500여점을 내놓는다.
SOAF는 올해는 '컬처노믹스'라는 이름으로 해태크라운제과, 하나대투증권, 동아제약 등 기업들이 작가들과 짝을 이뤄 부스를 설치했다. 특별전으로 작품가격의 부담을 낮춘 '200만원 특가전'과 공모를 통해 발굴한 30대 이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머징 아티스트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연예인들의 그림과 사진 작품을 모은 '스타 예술프로젝트'도 열리는데 결혼 후 은퇴한 배우 심은하가 수묵산수화를, 배우 김혜수가 강렬한 원색 바탕에 사진 이미지를 붙인 콜라주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입장료 5,000~7,000원. (02)545-3314
신생 아트페어인 제1회 서울아트살롱도 16~2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중진보다 차세대 미술 작가들에게 초점을 맞춘 그림장터로 세오, 나우, 장은선갤러리 등 화랑별 부스 21곳과 60여명의 작가별 부스가 마련돼 총 2,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부스 비용을 물리지 않고 작품 판매실적에 맞춰 수익을 나눠갖는 형태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입장료 8,000~1만원. (02)3141-7745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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