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8ㆍ스위스)가 12일(한국시간) 고향인 스위스 바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rogerfederer.com)를 통해 발표했다.
페더러는 세 살 연상의 미르카 바브리넥(스위스)과 "가까운 친지, 친구들만 모인 가운데 결혼했다"라고 전하며 "아름다운 봄날이었고 믿을 수 없이 즐거운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함께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바브리넥을 처음 만나 햇수로 10년째 만남을 이어가다 결혼에 골인했다.
바브리넥 역시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2001년에 세계 76위까지 올랐었다. 페더러는 지난달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바브리넥의 임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패더러는 "올 여름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며 "아이는 내가 테니스 선수생활을 더 오랫동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비 아빠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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