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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울 라이벌' 주말 홈런 12방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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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울 라이벌' 주말 홈런 12방 교환

입력
2009.04.1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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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3월 광란'을 일으켰다면, 올시즌 프로야구 광풍은 '잠실 클래식'이 이끈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 홈런 12방을 곁들인 잊지 못할 명승부를 연출, 야구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출발점은 LG 거물 용병 페타지니였다.

페타지니는 지난 10일 4-5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우중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 8-5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은 28년 프로야구 사상 3번째 진기록이다.

2차전에선 두산 톱타자 이종욱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종욱은 11일 2루타-단타-홈런-3루타로 이어지는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며 13-5 설욕전의 선봉에 섰다. 올시즌 처음이자 통산 13번밖에 없었던 대기록.

마지막 날인 12일엔 두산의 1점차 짜릿한 역전쇼가 펼쳐졌다. 주인공은 올시즌 새 용병 맷 왓슨이었다. 왓슨은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1ㆍ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뿜으며 3루쪽 홈 관중석을 들끓게 했다.

이후 4-3이던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양팀의 올시즌 첫 3연전은 두산의 2승1패 우위로 막을 내렸다. 이용찬은 3세이브(1패)째. 두산 김동주는 3연전 동안 안타 5개(1홈런)를 때려내며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는 7회까지 3-2로 앞섰으나 8회초 1사 1루에서 김동주의 평범한 뜬공을 중견수 이대형이 놓치면서 역전의 빌미를 허용했다. 이대형은 밝은 조명 탓에 쉬운 타구를 2,3걸음 앞에서 어이없이 놓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대전에서는 이대호의 4안타(1홈런) 맹타와 연타석 홈런으로 3타점을 올린 조성환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7-4로 눌렀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던 이대호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부활을 알렸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롯데 새 마무리 존 애킨스는 3세이브째를 올렸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양현종의 8이닝 4피안타 4탈삼진 역투를 앞세워 삼성에 1-0 영봉승을 거뒀다. 목동에서는 SK가 히어로즈를 상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대전=허재원 기자 hooah@hk.co.kr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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