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 기사들이 군 부대를 찾아가 장병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병영 바둑 교실'이 장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기사회(회장 김민희 2단)가 지난 달부터 경기도 양주군에 위치한 육군 65보병사단 밀물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에 바둑 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기원에는 요즘 전국 각지의 군부대에서 이에 대한 문의나 자기 부대에도 바둑교실을 개설해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는 여자 프로 기사들이 서울 분당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가 병원 근무자 및 입원 환자들에게 바둑을 강의하기로 했다.
또 부산에 위치한 해군 작전 사령부에서도 바둑교실을 열어줄 수 없느냐고 한국기원에 문의해 와 거리 관계상 부산 지역 거주 프로 기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한국기원은 이 같이 병영바둑교실에 대한 군부대의 관심이 높아지자 앞으로 이를 점차 확대키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충, 강사로 나가는 프로기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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