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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130명… 발레 대작 '라 바야데르'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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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130명… 발레 대작 '라 바야데르' 무대에

입력
2009.04.1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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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발레의 걸작 중 하나인 '라 바야데르'는 인도의 사원을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무대와 화려한 춤, 극적인 줄거리를 갖춘 대작이다. 출연자가 130여명이나 돼 의상이 400벌이 넘고 대형 코끼리 모형이 등장하는 등 워낙 규모가 큰 데다 춤도 어려워서 이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발레단은 세계에 몇 안 된다.

이 작품을 1999년 한국 초연했던 유니버설발레단이 17~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다시 올린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네 번 공연했고, 창단 25주년인 올해 정기공연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줄거리는 인도 사원의 무희 니키아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니키아와 그를 사랑하는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차지하려는 공주 감자티의 삼각관계가 비극을 부른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3막 '망령들의 왕국'이다.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에 맞춰 새하얀 튀튀와 스카프를 두른 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32명의 망령이 가파른 비탈길을 가로지르며 천천히 내려오는 신비스런 광경은 '발레 블랑'(백색 발레)의 최고봉이다.

코끼리가 나오는 2막 솔로르와 감자티의 결혼식은 화려함의 극치다. 무희들의 부채춤과 물동이춤, 앵무새춤, 전사들의 힘찬 북춤, 온몸에 금칠을 한 황금신상의 춤이 축하연을 수놓는다.

이번 공연의 주역은 세 팀이다. 임혜경-황재원-이상은, 황혜민-엄재용-강미선, 강예나-이현준-한서혜가 번갈아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월요일 공연 없음), 토요일 오후 3시ㆍ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070)7124-1732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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