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역점 사업인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총괄할 차관급 이상의 추진본부장 직을 신설키로 하고 공모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는 8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총괄할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을 공개 모집키로 하고 15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뒤 1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4대강 살리기 기획단 한 관계자는 "추진본부장은 전문계약직 가급으로 모집 공고를 낸 상태"라며 "예우는 최종 합격자의 격에 맞춰 결정할 계획인데, 모시는 분의 위상에 따라 차관급이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계약직 가급은 공무원으로는 4급 이상을 뜻한다.
국토부가 차관급 이상의 본부장 직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당초 추진 단장의 직급을 1급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2급으로 낮춰졌기 때문. 관련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차관급 이상의 수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수자원 개발 분야의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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