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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4R 관전포인트/ 김치우의 서울-이운재의 수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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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4R 관전포인트/ 김치우의 서울-이운재의 수원 '격돌'

입력
2009.04.0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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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 승리의 주역인 김치우(26ㆍ서울)와 이운재(36ㆍ수원)가 팀의 명운을 걸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는 두 팀으로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막강 전력으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서울은 신생 강원 FC에게 1-2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만년 꼴찌' 광주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하며 7위에 처져있다.

지난달 17일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전을 포함하면 3연패의 부진이다.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1승이 절실하다. 올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화력을 뽐내고 있는 김치우가 공격의 구심점으로 나선다.

올시즌 서울은 김치우의 득점포가 터질 때마다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치우는 전남과의 K리그 개막전(6-1)과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4-2)에서 각각 두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1-1)와 1일 북한과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예선전(1-0)에서도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치우는 수원전에 4-4-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출전, 이운재가 지키는 수원 골문을 정조준한다.

북한전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낸 이운재는 소속팀에서의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이운재는 북한전에서 전반 1분 홍영조의 중거리포와 후반 1분 정대세의 헤딩슛을 몸을 던지며 막아내 '노익장'을 과시했다.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 정조국, 데얀 등 막강 공격진을 자랑하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이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운재는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세 골을 내주며 2008 시즌 MVP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한 골 만을 허용하며 '거미손 수문장'의 모습을 회복했다.

16년간 이어진 북한전 무승 징크스를 깨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김치우와 이운재의 희비가 4일 상암벌에서 어떻게 엇갈릴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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