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는 공기중에는 초대형 건설프로젝트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완성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상당한 관광수입을 거두는 등 국내 경기활성화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확인 하듯 롯데그룹은 31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완공후 외국인들에게도 사랑 받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 연간 250만명 고용, 외화수입 2억달러 이상
연말께 착공, 2014년 완공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건축비만 2조원 이상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연 250만여명이 공사에 직ㆍ간접적으로 투입된다. 완공 후에도 상시적으로 2만3,000여명을 고용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유동인구 급증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는 건축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 건설현장 자체가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며 "완공후에는 파리의 에펠탑 같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외국인 관광객 연간 150만명, 2억달러 이상의 외화수입을 거두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2롯데월드는 우리 건설기업들이 초고층 빌딩 건축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초고층 빌딩은 해당 국가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국가적 상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초고층 빌딩 건축 산업은 2010년 50조원 규모로 늘어날 정도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 세계 10위권 초고층, 국내 최대규모 명품관도
112층 높이(555m)의 제2롯데월드는 서울에선 처음 100층을 넘는 건축물이며 전세계적으로도 10위권 이내의 높이를 자랑한다. 완공 즉시 서울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건물이 될 것으로 롯데가 장담하는 이유다.
건물 구성은 250개 객실을 갖춘 6성급 호텔과 전망대, 오피스, 면세점이 들어설 112층 슈퍼타워를 비롯 국내 최대규모 명품관과 백화점, 아웃도어 쇼핑몰 등 8개동이다.
명품관은 소공동 본점 애비뉴엘의 2배 규모로 강남권에 지어지는 롯데의 첫 명품관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영패션시티, 키즈월드, 라이브타운, 아시아 최대규모의 멀티플렉스 등도 입점,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몫을 하게 된다.
■ 연내 10억 달러 외자유치 등 자금조달 순조
제2롯데월드는 건축비만 2조원으로, 교통개선부담금과 과밀부담금, 대중교통 이용 원활화를 위한 지하광장 조성 등에 들어가는 비용 2,300억원, 성남공항의 활주로 변경비 2,000억원 내외 등을 합치면 적어도 2조 5,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지난 해부터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상당한 현금을 비축한 상태이고, 연말이나 내년중에 10억달러(한화 1조3,000억원 상당)의 외화유치에 나설 계획. 그룹차원에서 일본롯데로부터 직접 투자받는 형식도 고려중이다.
시행을 맡은 롯데물산 관계자는 "충분한 비축자금 및 확보안이 있는 상태라 자금조달 에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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