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오즈’(Oz) 서비스가 1주년을 맞았다. 오즈는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무선인터넷을 빠르게 개선한 서비스. 특히 무선인터넷 이용료를 월 6,000원으로 크게 낮춰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대중화에 기여했다.
2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1년(3일)을 맞은 오즈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62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값 싼 무선인터넷 이용료가 한 몫 했다.
한 달에 4,000여 홈페이지를 볼 수 있는 분량을 6,000원에 제공해 그간 비싼 요금 탓에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던 소비자들을 대거 끌어 들였다. 여기에 홈페이지를 휴대폰용으로 변환하지 않아도 컴퓨터(PC)에 보이는 것과 똑같이 표시되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LG텔레콤 오즈 가입자들의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 횟수는 하루 평균 3회로,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의 0.6회보다 5배나 높았다.
오즈 가입자들이 즐겨 이용한 코너는 웹 서핑(31%)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 및 증권 정보(29%), 게임과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27%), 뉴스 검색(9%) 순이었다. 오즈 가입자의 연령대도 20대와 30대가 56%로, 기존 10대 위주의 휴대폰 문화와 차이를 보였다.
LG텔레콤은 오즈 가입자 확대를 위해 이달 중 고객 위치를 중심으로 맛집 등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선보이고, 정보이용료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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