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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드디어 이겼다" LG 연장서 터진 한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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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드디어 이겼다" LG 연장서 터진 한호성

입력
2009.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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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종료 6초 전 전형수(7점 5어시스트)의 패스를 건네 받은 아이반 존슨(2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골밑에서 솟구쳐 올랐다. 2점슛 성공과 함께 보너스 자유투 1개. 존슨은 코트에 쓰러진 채 두 손으로 바닥을 마음껏 두들겼다. 승리를 확신하는 세리머니였다. 존슨의 '한방'으로 스코어는 85-81 LG 리드.

삼성은 작전타임 후 3점슛으로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3점슛 성공 후 파울작전을 펴면 극적인 역전 희망도 가져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규섭이 던진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LG 벤치에서는 "이겼다"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LG가 3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플레이오프 통산 11번째) 끝에 85-81 승리를 거두고 2연패 뒤 천금 같은 1승을 신고했다.

3전2선승제로 펼쳐졌던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과 만나 2전 전패를 당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삼성전 플레이오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동시에 2006~07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이어져 온 플레이오프 5연패도 마감했다.

1, 2차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LG는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큰 경기에서 팀을 이끌어줘야 할 베테랑 현주엽(34)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현주엽은 1차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었으나 2차전에서는 11분15초만 뛰며 득점 없이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 1개에 그쳤다.

강을준 LG 감독은 "(현)주엽이가 무릎이 좋지 않아 주사를 맞았고, 스피드를 앞세운 경기를 위해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양팀 선수들 사이에서는 "현주엽이 2차전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퍼진 상태였다.

하지만 강 감독의 용단은 적중했다. LG는 기승호 이현민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 내내 삼성을 강하게 압박했다. LG는 70-71로 뒤진 4쿼터 종료 4.9초 전 브랜든 크럼프(16점 10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 첫 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LG는 줄곧 근소한 리드를 지킨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의 4차전은 2일 오후 7시 창원에서 열린다.

창원=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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