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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사회복지 예산 안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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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사회복지 예산 안 줄인다"

입력
2009.04.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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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좀 나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경기 상황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일희일비해선 안됩니다."(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1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사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협의회 회의의 한 장면이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나아졌다 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끝날 지는 알 수 없다"며 "상황 판단이 어려운 만큼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경기 바닥론을 경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 사장단협의회는 또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올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줄이지 않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국민과 호흡하는 따뜻한 삼성'이 되기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1,100억~1,200억원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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