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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 이달의 '아름다운 목요일' 바로크 음악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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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 이달의 '아름다운 목요일' 바로크 음악 집중조명

입력
2009.04.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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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이 준비한 4월의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 주인공은 클래식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1685~1750)다. '바흐를 위하여'라는 제목을 걸고, 4회에 걸쳐 바흐의 음악을 바이올린과 피아노 독주, 현악사중주, 바로크 테너의 노래로 집중 조명한다.

2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33)의 바흐 무반주 독주회로 시작한다.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과 3번,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김수빈은 미국 링컨센터가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았고, 김정원(피아노) 송영훈(첼로) 김상진(비올라)과 함께 M.I.K.앙상블을 만들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시리즈 두 번째인 9일 스테판 프루츠만(49)의 피아노 독주회 '바흐와 그 전후 작곡가들'은 클래식 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형식을 선보인다.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를, 바흐 이전 라모의 바로크 음악부터 쇤베르크의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곡가의 작품과 번갈아 연주함으로써 클래식음악의 발달사를 한눈에 꿰뚫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록그룹 '예스', 찰리 파커의 재즈, 푸란다라 다사의 인도 음악, 한국의 아리랑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악도 직접 편곡해서 사이사이 연주한다. 프루츠만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지휘자로 클래식과 재즈, 월드뮤직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TIMF앙상블이 연주하는 16일 공연에서는 바흐의 걸작 '푸가의 기법'을 현악사중주로 들을 수 있다. '푸가의 기법'은 바흐가 악기 편성을 지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피아노, 현악사중주 등 여러 형태로 연주되곤 한다.

바흐 생전에는 연주되지 않았고, 1927년에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대편성 관현악으로 초연됐다. 정호진 송은영(바이올린) 서수민(비올라) 허철(첼로)이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바흐의 칸타타로 꾸민다. 바로크 테너 박승희(39)와 고음악 앙상블 '카메라타 안티쿠아 서울'이 노래하고 연주한다. '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어' 같은 교회 칸타타의 명곡과 바흐 당대의 히트작인 '농부 칸타타' 같은 세속 칸타타를 함께 들을 수 있다. 공연 시각 오후 8시. 문의 (02)6303-770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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