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CJ 인터넷과 3년간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프로야구의 공식 명칭은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로 확정됐다.
유영구 KBO 총재와 정영종 CJ 인터넷 대표는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CJ는 프로야구 공식 타이틀을 갖고 KBO가 발간하는 각종 자료에 엠블럼을 넣는 조건으로 올해 35억원을 지원한다. 2010년과 2011년에 후원금액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게임 포털 사이트 '넷마블'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는 CJ 인터넷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부터 KBO와 인연을 맺었다. CJ 인터넷은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직접 후원 계약을 하고 한국대표팀 헬멧 등에 '마구마구' 문구와 엠블럼을 삽입했다.
한편 KBO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삼성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어왔다. 그러나 삼성이 야구뿐 아니라 각종 프로스포츠 후원에 난색을 표하자 KBO는 새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지난해 '삼성 파브 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 금액은 45억원이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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